본지는 2007년 정해년을 ‘독서생활화 원년’으로의 선포와 새출발을 다짐하고 새마을문고 영등포구지부 회장에 새롭게 취임한 박정배 신임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문고 활성화를 위한 운영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새마을문고 영등포구지부 회장 취임소감 한말씀?
먼저 새마을문고 영등포구지부 회장이라는 자리를 맡게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에 따른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3년이라는 주어진 임기내 무엇보다 먼저 즐거운 마음으로 문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여러 동회장님과 임원진들이 대부분 저보다 많은 경력과 노하우를 지니고 계십니다. 이분들에게 업무사항을 배우면서 제 능력이 닿는데까지 미련과 후회가 남지않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문고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항공사 기장으로 재임하고 계신데, 새마을문고 회장에 취임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항공사 기장 출신이 새마을문고 회장을 맡으니까 이색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비행을 시작한지 33년째로, 현재 아시아나 기장으로 재직 중에 있고 퇴임까지는 아직 12년이 더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1만 2천시간, 일로 계산하면 500일이라는 시간을 제가 하늘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이는 제 인생의 금자탑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문고 회장의 취임에 따른 특별한 동기보다는 그저 사회봉사활동을 책과 함께 하면서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된 것 같습니다.
신길4동 회장 역임 중 독서문화증진을 위해 추진했던 뜻깊었던 일은?
새마을문고 신길4동 회장을 약 3년정도 역임했었습니다. 당시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어려운 점이 참 많았었습니다. 회원들도, 전임자도 없던 상태에서 혼자 동 문고를 이끌어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홍보전단을 만들어 직접 주변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문고 알리기를 시작했었고, 예산 범위 안에서 직접 책을 선정해 내실있는 문고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로써 3년전 2천여권이었던 책이 지금은 5천여권이 됐습니다. 또, 전산화 작업을 통해 당시 주민 10%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하려했던 목표를 2년만에 이루게되어 뿌듯했었습니다.
회장님의 평소 독서량과 최근 감명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독서량은 그리 많지가 않은 편입니다. 그저 비행을 하면서 쉴때 간간히 읽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을 읽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열린 마음자세가 있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 가장 부자인 사람은 자신의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는 구절을 참 좋아합니다.
‘정의롭고, 내실있고,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저의 기본바탕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수 있게 하고, 더 큰 욕심없는 지혜를 깨닫게 해줍니다. 항상 지금의 위치에서, 지금의 삶에 만족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회장 임기 중 중점적인 사업계획(방향)이 있다면?
중점적인 사업계획 중 기존에 실시됐던 논술교실과 독서경진대회, 독서생활화 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해 새마을문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장점은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독서의 생활화를 꾀할 것입니다.
여기서 논술교실 등은 입시위주가 아닌 생각하는 독서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각동에서 전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인 교육의 한 방안으로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역할수행을 할 것입니다. 그래야 문고의 발전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새마을문고 운영상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 있다면?
새마을문고 운영상 먼저 개선이 되어야 할 사항은 지금까지 단순하고 반복적인 형태의 동별로 독자적인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책임위원제를 시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책임위원제란 이번에 임원진이 주최가 되어 기획운영, 조직, 홍보문화 분과 등 세가지 분과를 만들었는데, 22개동 회장들이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에 속해있는 분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수행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바로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문고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또, 서로간의 소통방식도 쌍방향적이 되어야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간의 새마을문고 개선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서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새마을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사항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