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 방문해 관계자 격려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최전방 육군부대를 찾아 군 관계자를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의 수장인 국정원장이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참여정부 들어 처음이다.
김 원장은 부대 현황을 설명들은 뒤 “우리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실현과 평화통일 완수를 위한 핵심 역량”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국가안보의 양대축인 국정원과 군이 힘을 모아 자유민주 체제를 수호하고 선진한국의 내일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사가 끝난 뒤 부대에 대형 TV와 격려금을 전달하고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김 원장의 군부대 방문에 대해 “북한 핵 문제 등으로 남북의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국방의 최일선에서 철책경계를 맡고 있는 군인들을 격려하고, 국정원과 군간 업무협조 체제를 강화와 국민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원장은 지난 74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시작으로 30여년간 안보현장을 누볐으며, 국내·해외·북한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합리적 안보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원장은 특히, 지난해 11월 임명당시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남긴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라는 글귀를 수첩 맨 앞장에 적어 두고 있을 정도로 안보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또, 지난해 11월 취임사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국가안전과 국익수호를 책임지는 국가 중추 기관으로서 국정원 고유 업무와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해외 정보역량 강화, 안보수사 역량 강화,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협세력에 대한 엄정한 대처 등을 강조한 바 있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