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재정상태 및 구정운영결과 한눈에…
영등포구는 새해 첫날인 1일부터 회계의 투명성과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발생주의 복식부기회계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복식부기회계제도는 현금의 유·출입만을 회계처리 대상으로 하는 현금주의 단식부기제도와 달리 비 현금거래까지 대상으로 해 경제적 자원 변동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거래의 이중성(차변, 대변)에 따라 회계처리는 하는 제도로, 구의 재정상태(자산, 부채, 순자산)와 운영성과(수익,비용)를 보여주는 재무제표를 작성해 주민에게 공시함으로써 일반주민이 구의 재정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구정운영의 성과측정 및 경영분석이 가능토록 뒷받침해주는 선진국형 회계제도이다.
이에 구는 올해를 복식부기회계제도 시험운영 기간으로 정해 지난 해 1월 6일자로 재무과에 복식부기팀을 신설, 로드맵을 작성했으며, 3월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직원 전문교육을 실시해왔다.
또, 5월부터는 복식부기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재정상태보고서인 개시제무제표 작성을 위해 영등포구의 전 자산과 부채에 대한 실지조사를 실시해왔으며, 10월까지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2차 자산실사를 추진하는 등 복식부기회계시스템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지난 20일에는 종합보고회를 개최했다.
구측은 “복식부기회계제도 도입이 행정에 대한 신뢰성 회복 및 주민들의 참여율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향후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는 통합재정정보시스템과 연계되어 국가의 종합적인 재정정보 파악과 예산·결산의 연계가 가능해짐으로써 국가 경쟁력과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