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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세계적인 쇼

관리자 기자  2010.10.05 16: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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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일 민족통일영등포구협의회 총회장

 

 

세상을 살다보면 별 희한한 일도 다 본다. 영화도 아니요, 드라마도 아니요, 꿈도 아닌데 하루아침에 대장이되고 하룻밤 자고나니 한나라의 제2인자가 되는 현대판 세계적인 쇼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다.


집이 국가요, 국가가 집이라고 말하던 봉건왕조 치하에서도 하루아침에 제 아들을 한나라의 군대 대장으로 만드는 일은 없다. 더욱이 침이 마르도록 인민의 나라라고 외쳐대는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고 보니 오늘날 북한에서의 김씨 왕조의 권력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표본이라 말할 수 있다. 이는 봉건왕조 이후 근대 국가에 있어서 3대 세습은 전세계에서 처음이다.


소위 위대한 수령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인 위대한 영도자가 있고, 또 그의 뒤를 이어 위대한 지도자가 이어 받는 김씨 왕조의 릴레이가 전개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김부자 사진을 걸어놓고 감사의 절을 해야 하는 북한의 현실이고 보니 앞으로는 김부자 뿐만 아니라 손자의 사진까지 걸어놓고 더욱 더 고마움에 인사를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북한은 분명 공산국가도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요, 김씨 왕조를 우상화하고 무조건 따르게하는 김씨 왕조의 천하다. 또 이번에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도 김일성 조선이라고 규정했다.

 


북한에서의 노동당 규약은 헌법보다 상위에 있는 규법으로 그들 스스로가 북한은 김일성의 천하임을 명기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유의할 것은 세습이 이어질 때 세습을 이어받은 사람이 자기의 위세를 강화하기 위해 엉뚱한 사건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처음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세습이 진행되던 1980년대에 대한항공폭파사건, 아웅산 폭탄테러 같은 큼직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이제는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세습이 진행되고 있는 현금에 천안함 폭파 사건이 일어났고, 또 어떠한 사건이 발생할 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미친개는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란 말과 같이 우리는 조심하고 대비해야 한다. 지금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대판 세계적인 쇼는 병든사회의 마지막 몸부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