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연결 보행육교 3개소 설치
영등포구는 서부간선도로에 막혀 접근이 어려웠던 안양천과 문래동·양평동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3개소를 9일 개통했다.
안양천은 도심 속 천혜의 자연공간으로 조깅 및 마라톤 코스, 축구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어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지만, 서부간선도로에 의해 진입이 쉽지 않아 기존 교량까지의 장거리 우회나 무단횡단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 2004년 12월 문래2동과 양평1동, 양평2동에 보행육교 3개소를 착공하였으며, 54억원의 예산으로 신정교와 양평고 사이에 폭 4m인 보행 육교 3개소(신정교~오목교사이 L=40m, 오목교~목동교사이 L=43m, 목동교~양평교사이 L=45m)를 설치했다.
9일 개통된 보행육교 3개소는 스틸박스(Steel Box)형식으로 보행자의 안전성 및 쾌적성, 주변 지형과의 조화, 경제성과 함께 구조물 전체의 대한 균형 및 변화의 미를 고려하여 각각의 특색을 지닌 구조로 설치되었으며, 특히 장애인, 어린이 및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 육교 마다 승강기를 설치했다.
또한 지역의 유래의 상징하는 예술적인 디자인과 함께 야간에는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지역주민과 안양천을 연결해주는 영등포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