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위재민)는 24일 위장 회사를 차린 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을 매개로 수억원대 신용대출금을 받아챙긴 임모씨(54)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임씨는 지난 2002년말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무역회사 설립을 가장해 신보로부터 9억7000만원 상당의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이를 근거로 시중은행으로부터 2억3000만원 상당을 대출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4억4000여만원을 교부받은 뒤 달아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임씨는 가장주금납입 방식으로 무역회사를 설립한 뒤 학력과 사업실적, 법인자본 등을 허위로 기재한 위조 신용보증신청서를 신보에 제출하는가 하면 신보측의 현장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공사업자들에게 기초 토목공사를 하는 것처럼 현장까지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