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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연쇄강도살인사건 범인 검거

관리자 기자  2006.04.26 0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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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죄수사 과정서 충격적 자백, 5명 살해

영등포경찰서(서장 정철수)는 지난 22일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떠올리게 하는 남부권 연쇄강도살인 사건의 용의자 정모(37)씨를 검거 했다. 피의자 정씨는 신길동의 한 지하방에 침입해 잠자던 김모(24)씨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구속됐다.
그런데 여죄수사 과정에서 정씨는 이 사건 외에 지난달 27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잠을 자던 어린 세 자매를 둔기로 내리쳐 2명을 살해하는 등 모두 8건의 강도 행각을 벌여 5명을 죽이고 8명을 다치게 했다는 충격적인 자백을 받았다. 이에 영등포경찰서는 이를 근거로 집중적 수사를 폈으며, 이 가운데 지난달 일어난 봉천동 자매 살해사건 등 5건에 대해선 둔기·장갑·혈흔 등 증거물을 확보했으며, 이들 사건에선 3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혔음을 밝혀냈다.
한편 피의자 정씨는 수사과정에서 “내가 가난해서 늘 손해만 봤고, 부자만 보면 죽이고 싶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고 나만 세상에서 버림받았다”고 말해 부유층과 사회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 김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