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 맞은 진주아파트 벚꽃잔치
문래 2동에 위치한 진주아파트에서는 지난 15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벚꽃잔치가 벌어졌다.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신형자) 주관으로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는 신길철 구의원, 김정진 문래2동장, 소병관 롯데삼강 특수사업본부장, 황무섭 문래2동자치위원장 등의 내빈들을 비롯한 인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따사로운 봄의 기운을 함께 느꼈다.
진주아파트 벚꽃잔치는 아파트 주민들의 주민화합은 물론 문래동 문화 발전을 이루는 초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년부터 개최하게 됐다.
특히 이 행사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받는 판공비만을 모아 행사비용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여느 행사와 다르다.
이에 대해 신형자 회장은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행사를 치루더라도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결국 주민화합의 목적은 퇴색하게 마련이죠. 이 행사는 그런 점에서 순수한 의미의 문화마당이라고 생각해요”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봄바람에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벚꽃 아래서 아이들에게는 솜사탕을, 어르신들에게는 식사를 대접하고, 한 귀퉁이에 마련된 무대에는 노래한마당이 벌어진 이날 벚꽃잔치는 남녀노소가 없는 문래 2동민들의 화합의 장이 됐다. / 김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