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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항문질환의 예방

관리자 기자  2006.04.05 0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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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재 헌 (영등포병원 일반외과 과장)

항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변을 무르게 해야 한다. 우선 거침없이 많이 먹어주고 특히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면 좋다. 그리고 날마다 좌욕(목욕)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항문 부위를 깨끗이 해야 하는 때문이다.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화장실 사용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일을 할 때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선채로 있지 말며, 장시간 운전도 피해야 한다. 특히 음식 섭취에 있어서 술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술은 항문에 절대로 좋지 않으며, 고추가루나 생강, 겨자와 같이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변 시 항문주위를 자극해 울혈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의에게 상담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배변습관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가 제일 중요하며 다음으로는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또 충분한 식이 섬유소와 수분의 섭취는 필수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매일 하는 것이 좋고, 변의를 느끼는 경우에는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치질은 항문의 지나친 압력에 의해 악화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일을 하는 경우엔 항문질환 중에서도 치질에 특히 걸리기 쉽다. 1~2시간 후에는 누워서 5분정도라도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체조 등을 해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골프나 역도 등 복부의 압력을 지나치게 가하는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식이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권장한다. 다음 식품군을 기억해 두었다가 미리미리 항문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식이 섬유소가 많은 식품
현미, 율무, 보리, 옥수수, 귀리, 고구마, 감자(껍질 포함), 토란, 보리 미숫가루, 오트밀, 콘후레이크, 우유, 밀크쉐이크,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요플레, 팥, 대두, 강낭콩, 완두콩, 된장, 녹두, 쑥갓, 미나리, 상치, 풋고추, 생강, 부추, 고사리, 우엉, 샐러리, 숙주, 파슬리, 쑥, 사과, 딸기, 배, 대추, 건포도, 무화과, 살구, 파인애플, 감, 밤, 호두, 아몬드, 땅콩버터, 김, 미역, 미역줄기, 다시마, 파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