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병무직원 청렴사직서 제출로 부패척결의지 다짐
병무청(청장 윤규혁)은 지난 10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본청 전 직원과 지방청장 및 행동강령책임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병무청 선포식을 개최하고, 청장 및 전 병무직원이 청렴사직서를 제출해 부패척결의지를 다짐했다.
병무청은 2005년도 국가청렴위원회의 부패방지종합평가 결과 전체 90개 기관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 결과 금품·향응 제공 등 부패경험을 묻는 체감청렴도는 9.42점으로 높은 반면 행정제도 및 부패통제를 묻는 잠재청렴도는 7.85점으로 낮게 평가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여전히 병무행정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년도에는 기필코 청렴병무청을 건설하겠다는 결의를 국민 앞에 다짐한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윤규혁 병무청장과 소속기관장은 차례대로 청렴사직 서약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비리관련자는 공직에서 영원히 추방하자는 결의를 전 국민 앞에 선언했다.
또한 신상철 병무청 차장은 1,800여명의 전 직원을 대표해 청렴사직 선서를 하고 ‘청렴사직서’를 병무청장에게 제출했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박인환 집행위원을 초빙해 청렴국가 건설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를 주제로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깨끗하고 투명한 청렴병무청 건설은 물론,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범국민적 청렴문화의 정착 분위기가 가일층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