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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취임 100일

관리자 기자  2010.10.12 1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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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이 주인대접 받는 영등포 건설에 박차

 

민선5기 출범 100일. 조길형 구청장은 취임 당시 구민들에게 약속한 '교육, 복지, 사람 중심의 영등포'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본지는 조길형 구청장을 만나 교육·복지 등 그동안 추진된 서민정책에 대한 성과를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 그동안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교육, 복지, 사람 중심의 사람 냄새가 나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려고 합니다. 보여주기 위한 구정을 지양하는 한편 사람들이 편리하고 대다수의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구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의 불편을 헤아리고 살피려면 주민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고민이 있는지 주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저의 행정 철학도 소통과 열린행정을 하는 것인데, 앞서 취임식을 통해 주민이 주인 대접을 받고, 주인 역할을 하는 '교육, 복지, 사람중심의 영등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 첫 번째 사례로 각 동 2층에 있거나 따로 있던 동장실을 없애고 동 행정의 최고 책임자를 민원실에 근무토록해 주민과의 거리를 좁히도록 했으며, 동장실은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대화하는 장소가 되도록 '주민 사랑방'으로 조성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태풍 곤파스와 추석절 폭우 당시 피해 현장을 누구보다 많이 탐방해 피해 주민이 바라는 내용과 수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어려울 때 하나된 힘을 느끼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늘 주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일에 있어서도 주민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진심을 다해 챙겨나가는 구청장이라면 주민이 좀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 분야별 정책 추진 성과에 대해?
영등포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일중의 하나가 바로 자녀 교육을 위해 학력수준이 높은 타 지역으로 이사하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과 복지를 우리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교육>
지난 100일 동안 수많은 학부모간 대화와 교장단 회의 등 교육현장에서 얻은 결과는 학력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교육도시 영등포구를 위해 우리구와 학교뿐 아니라 교육청,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 영등포구와 대영고등학교가 힘을 합쳐 2010 하반기 자율형 공립고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중앙대학교와 손을 맞잡고 2010 구민교양대학을 개강해 원하는 구민 누구나 전문 교수진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또 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취업능력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자격증 강좌를 무료로 제공해 영등포구의 교육수준을 한층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대상 범죄와 교통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존 확대와 방범용 CCTV를 확충했고, 아동안전지킴이 새싹 수호천사를 선정해 교통안전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한 등하굣길 동행, 학교주변 순찰활동,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학생 전원(약 2만 명)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 지도와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자,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무상급식, 내년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무상급식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복지>
복지 행정을 구현해 정말 살기 좋은, 살고 싶은 고장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했습니다.

장애인 대상 전동휠체어 수리비 지원과 급속충전기 설치 확대, 관내 저소득층 모범 아동을 위해 전국 최초로 꿈나무 프로젝트 항공캠프를 실시, 그리고 엘림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었으며, 장애인 취업박람회, 일자리 데이 등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도 앞장섰습니다.

 

또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함께 생활폐기물 수거현장 및 환경미화원 복지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사랑의 이동 푸드마켓 식품 나눔행사로 희망을 전달했으며, KBS와 함께 하는 전국노래자랑 다문화 가족편과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열어 소외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복지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밖에 썸머 쿨 콘서트, 클래식 브런치, 아트홀 기획공연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만만 문화나눔 콘서트 등을 개최해 구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타 자치구에 비해 차별화된 행정 사례는?
먼저 'U-어린이안전존'을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어린이 관련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등생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U-어린이안전존 CCTV구축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CCTV와 GIS(지리정보시스템), 이동통신망 등을 연계해 어린이 유괴, 실종 등 각종 범죄 사건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대동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해 시범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U-어린이안전존은 CCTV 등을 통해 초등학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학부모들은 학교주변 300~500m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휴대전화로 자녀의 등하교 알림, 긴급호출, 실시간위치 등을 받아볼 수 있게 되며, 미리 설정된 위험 지역에 아동이 접근하거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호출 기능을 통해 112, 119와 연계해 신속한 긴급구조도 가능합니다.

 

이어 시설물 통합관리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전국 최초로 도로·교통, 녹지, 민방위, 보안시설 등 부서별로 관리되는 15종 11,000여건의 시설물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설물 통합 관리 시스템 시행으로 시설물의 위치, 유지관리, 점검계획, 공사이력관리, 현황통계 등을 전산 프로그램으로 운영·관리하게 되므로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 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금년도 보건소 지하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기능별로 분산 운영하던 523개의 CCTV를 통합 관리해 예산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업무의 효율적 수행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각종 재해 및 사건·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제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구는 선유도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타임스퀘어, 샛강, 63시티, 한강유람선 등에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의도 한강 봄꽃축제는 수백만명이 찾는 명소로 자라매김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구에서는 가족과 연인, 외국인들이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강과 영등포를 잇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 신길역과 여의도를 도보로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신축해 관광편의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지역 역사에 관한 영등포 역사문화해설사 32명을 양성 배치하고, 여행작가, 잡지기자, 전문가 등을 초청해 우리구 관광지에 대한 홍보와 코스 개발 등에 대한 조언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래창작촌, 영등포시장, 타임스퀘어, 신길동 홍어거리 등 영등포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적극 육성 발굴해 관광상품으로 개발 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9월부터 주민의 걷기 문화 확산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여의둘레길에서 워킹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의둘레길은 여의상류부터 서울교와 파천교를 지나 마포대교에 이르는 약 12km 구간으로 샛강생태공원, 한강시민공원을 지나며 도심 속 시원한 한강변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미래의 관광은 생활이다" "관광이 상품이다"라고 합니다. 앞으로 영등포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재단을 설립,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개발해 서울 서남권 문화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