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도림천 살아 숨 쉬는 하천으로
지난 1970~80년대 산업성장과 무분별한 개발로 생명이 사라졌던 안양천이 수질개선을 위한 지역주민과 구의 지속적인 노력에 의해 점차 개선되어 근래에는 악취가 사라지고 물고기 등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안양천에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를 3.0㎎/ℓ까지 낮추고, 연간 206일 동안 물이 없어 건천화 되어 있는 도림천에 물이 흐르도록 해 하천 본래의 기능을 회복토록 함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하천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우선 각종 오·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오·폐수의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우기에 물고기가 폐사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수관거의 퇴적물을 조기 준설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정책을 적극 추진해 롯데제과(주)와 제니코식품 등 관내 기업이 참여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사업’을 통해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민간단체에 대한 수질보전활동을 지원해 주민이 참여하는 하천 수질모니터링과 정화활동·물절약 환경교실 등을 운영한다.
한편 구 관계자는 “안양천 수질개선대책협의회를 통해 하류지역 수질오염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상류지역의 하수처리장 건설을 조기에 완공토록 추진하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민간자율하천감시단을 구성하여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또 도림천의 건천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강구·추진함으로써 안양천과 도림천에 생명을 불어넣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숨 쉬는 쾌적한 하천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