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못잖은 실력으로 흥 돋궈
지난 2월 18일 당산1동에서는 당산1동청소년육성회(회장 윤영균)가 주최하고 15개 직능단체가 후원한 가운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구청 앞 당산공원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 전통사회의 농가에서는 정월을 ‘노달기’라 하여 농민들은 휴식을 취하며 농사준비를 했다. 또 다양한 제사의식과 점치기 놀이가 행해졌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제관을 선출하여 풍요로운 생산과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제사인 동제(洞祭)를 지냈다. 당산1동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바로 이러한 우리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을 잇는 행사인 것이다.
농악놀이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700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해 윷놀이·제기차기·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겼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이 갈고 닦은 풍물놀이, 스포츠댄스, 고전무용 등을 선보여 프로 못잖은 실력으로 흥을 돋궜다.
또 정월 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술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정월대보름이면 남녀노소 모두가 마셨던 귀밝이술을 비롯한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주민들이 함께 나눴다.
한편 이날 김용선 당산1동장과 윤영균 회장은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주민 화합과 동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도 모든 주민들이 정월대보름 한마당에 참여해 서로의 안녕과 무사평안을 비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