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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 성추행’ 파문

관리자 기자  2006.03.03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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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교회 Y 목사, “양의 탈을 쓴 늑대”

 

최근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영등포구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등포구 관내 소재의 D교회 담임목사가 지난해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사실이 그것이다.

D교회의 담임목사인 Y 목사(65)는 특히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종교계 거물 인사로 알려져 이 사건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이 들어나게 된 것은 성추행을 당한 여성 신도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국민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종교계 지도자가 이런 행동(성추행)을 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 J모씨에 의하면 이번 ‘종교계 지도자 성추행’ 사건은 작년 여름(8월)부터 겨울(12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Y 목사는 D교회 집사인 J모씨에게 조용한 곳에서 얘기를 나누자며 모텔로 유인 후 강제로 성추행을 했고, 그 사건으로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J모씨는 Y 목사에게 사과를 요구하였으나 Y 목사는 사과를 한다며 또다시 만나 자신의 승용차에 J모씨를 태운 후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시켜 J모씨로 하여금 성적행위를 요구해 수치심을 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J모씨는 수차례 Y 목사로 하여금 사과를 요청했지만 Y 목사는 “남자니까 성욕이 발달한 거”라며 “그날 일은 내가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이 일에 대해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고만 해 J모씨는 현재 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