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서울청 경무과(교육) 최종헌 총경 부임
서울지방경찰청(청장직무대행 한진희)은 지난 1월 25일, 고 전용덕ㆍ홍덕표씨가 숨진 지난해 11월 15일 여의도 농민시위 진압과 관련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병국 영등포서장에 대해 관할 책임을 물어 1개월 정직 조치하는 등 관련자들을 징계한다고 밝혔다.
박 서장 외에 시위진압 부대를 현장 지휘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3기동대장 김홍근 기동단 경비과장 외 1명의 경정급 2명에게는 2개월의 감봉 조치를, 서울지방경찰청 한진희 차장과 경비부장, 관련 중대장들은 징계보다 수위가 낮은 계고 조치했다. 또 직위해제된 이종우 서울경찰청 기동단장에 대해서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징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치안공백을 우려해 박 서장에 대해서는 징계 시점을 2월초로 예정된 정기 인사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자체 조사를 거쳐 현장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며 “직접으로 진압에 나선 중대 관계자들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서장을 대신해 서울지방경찰청 경무과(교육) 최종헌 총경이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