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조직문화 개선 및 자유로운 교류 시급
영등포구는 조직문화 및 혁신에 대한 직원과 구민들의 의식수준을 조사하여 혁신추진의 장애요인을 진단·분석함으로써 향후 시행착오 없는 구정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혁신체감도 및 혁신의식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05년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 간 직원(264명) 및 구민(158명)을 상대로 서면조사와 전자설문 방식을 병행으로 실시했다.
공무원 대상 설문은 ‘공직관’, ‘행정문화’, ‘업무혁신’, ‘혁신의식수준 및 장애요인’ 등 총 5개 분야 51개 항목으로 구성되었고, 주민대상 설문은 ‘주요정책 인지도 및 만족도’, ‘혁신활동 체감도’, ‘우리구의 주요정책에 대한 만족도’ 등 총 19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공무원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공직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65.6%로 작년 58.9% 보다 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직생활에서의 성공요인으로는 ‘전문지식 및 능력향상’이 최우선인 것으로 조사되어 2004년 설문 시 ‘주무부서 등 주요직 근무’가 최우선으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의식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정조직 문화에 대한 설문에서는 ‘관료제조직(37.1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고 역동적이라는 의견도 18%로 작년대비 10.7% 상향되어 점차 유연한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혁신의식수준’에 있어서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69.0%가 공감하고 있으며, 59.7%가 변화와 의식을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어 조직 내에서 상당 부분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직발전의 장애요인’으로 ‘권위적 관료문화(25.7%)’와 ‘인사문제(16.6%)’가 1, 2위를 차지하고, 혁신활동에 대한 가장 미흡한 분야로 ‘혁신마인드 제고(25.4%)’ 와 ‘혁신활동에 대한 공유(19.6%)’ 등이 순위에 올라 혁신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과 구성원간의 자유로운 교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민대상 설문결과에 따르면 구민들의 주요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0%로 나타나 2004년에 비해 6.4 감소되었으나, 주요정책에 대한 인지수단은 각종 홍보물·반상회보·홈페이지 등으로 정책홍보에 대한 대주민 통로가 다양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등포구의 향후 발전가능성에 대한 전망으로는 63.8%가 ‘밝다’라고 대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타구에 비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여건은 ‘교통 분야’와 ‘휴식 공간’이며,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는 ‘공원녹지 확충’, ‘교통·주차’, ‘청소·환경문제’, ‘복지정책’ 순으로 조사되었다.
구민들의 기타 건의사항으로는 ‘구민의 민원이나 시정요구 사항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우수학교의 유치’, ‘녹지공간 확충과 정보문화센터’ 건립 등으로 나타나 구민들의 구정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다양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긍정적인 환류활동을 바탕으로 주민과 공무원이 체감하는 혁신활동을 전개하여 혁신 선도자치단체로서, 지방행정혁신의 성공모델(Model House)을 창출하여 ‘구민만족과 성과중심의 일류 영등포 구현’이라는 영등포구 행정혁신 비전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