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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성들의 특별한 한글 체험

관리자 기자  2006.01.02 0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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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이민자, ‘한글교실’ 졸업식

지난 21일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만복) 3층에서는 ‘한글교실’ 졸업식이 있었다. 여느 ‘한글교실’과는 달리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강좌였기에 이날 행사는 더욱 뜻 깊었다.
최근 국제·국내적 여건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그 가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의 차이와 사고방식, 가치관 차이로 가족 갈등 및 가족 해체에 따른 자녀교육 문제, 인권침해 문제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유 때문이다. 이에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영등포구 가정복지과와 연계한 여성결혼 이민자를 위한 ‘한글 교실’을 지난 11월 1일부터 열었던 것이다.
총 23강좌(44시간)를 매주 3회 2시간씩 관내 거주하는 이주(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강좌에는 중국인 왕○○씨를 비롯한 9명이 참여했다. 참여대상자의 국적은 중국, 태국, 필리핀, 몽골, 베트남이다.
이날 행사는 졸업생들의 졸업소감문 발표와 글 낭독 등 지난 2달여 동안에 배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한글 솜씨가 펼쳐졌고, 졸업식이 못내 아쉬운 졸업생들과 지도교사 김영자씨의 소감 발표 그리고 수료증 전달과 선물증정, 다과 회로 끝이 났다.                / 김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