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 “봉사하는 경찰, 실천으로 보여줘!”
지난 15일 영등포경찰서는 경찰서 5층 대강당에서 관내 독거노인 7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창경 6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들이 경찰에 보내준 따뜻한 애정과 격려에 대한 보은(報恩)과 연말연시를 맞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사회적 분위기를 유도하고자 영등포경찰서가 주최하고 경찰행정발전위원회 및 전?의경어머니회에서 후원했다..
박병국 영등포경찰서장은 인사말에서 “군림하는 경찰이 아닌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며 “앞으로 경찰은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항상 구민 곁에 있는 봉사하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경찰행정발전위원회 백경렬 위원장 또한 초청된 독거노인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이 자리가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보탬이 되고 위안이 되는 자리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병국 서장의 독거노인 쌀 전달식과 서울경찰 홍보영상물 및 영등포경찰서 2005년도 업무 추진현황 설명 비디오를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전달된 쌀은 지난번 여의도 국회 앞에서 ‘쌀협상비준동의안 반대 시위’를 하던 농민들이 시위용으로 쌓아놓았던 쌀을 구입한 것으로 비록 경찰로서 시위대를 진압했지만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하는 이웃의 마음에서 경찰행정발전위원회 측에서 구입한 것이다.
식이 끝나고 독거노인들은 경찰서 2층 상황실을 둘러본 후 지하 구내식당으로 내려가 여경들이 직접 서비스해 주는 점심을 들면서 초청가수의 공연도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식사 제공과 쌀 증정에 그치지 않고 경찰서 목욕탕에서 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목욕시켜 드림으로써 독거노인들의 일일 수족이 되어드려 구민에게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박병국 서장의 말을 몸소 실천하는 자리가 됐다. / 주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