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영이 어린이집’은 영등포의 유흥가 중심, 모텔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절대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원장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확고한 교육철학 속에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기고 또 어린이집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처럼 부모들과 교사들의 자랑이며 아이들이 사랑하는 영이 어린이집이 두 차례의 재 위탁 심사에서 영등포구 보육구조와 채점기준표에 대한 문제점 제기 등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부결됐다.
구의 이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부모와 교사들의 입장에 대해 구청 사회복지과는 ‘시와 구에서 지원하고 있는 영이 어린이집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9년 동안 한 위탁업체가 운영해 왔으나, 지난 9월14일 12개 세부항목 별로 나눠 3년마다 실시하는 위탁운영체(12명) 심의 결과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 9월20일 부결통보를 했고 11월23일 법인체인 위탁운영업체가 선정됐으므로 현 운영체제에 큰 변화 없이 질적, 양적으로 보다 나은 체제로 발전할 것’ 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 주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