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는 영등포에서 이사 오는 영등포로”
본지에서는 박진수 성심학원장(40·한국청소년육성회 영등포회장)을 만나 영등포의 현황 문제점의 진단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주
영등포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한다면
“영등포구 자치율은 서울시 25개구중 5위로 서울시 내부적으로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40년간 추진된 불균형 발전전략의 결과, 빈부격차와 녹지공간은 절대부족하고 교육여건은 최악이며, 교통난, 주택난, 환경오염등 주민의 삶의 질과 경쟁력은 날로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서울의 중심이면서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나가야 함에도 이와 상충되는 이중, 삼중의 규제로 인해 발목이 묶여 있으며, 주민간의 네트워킹 부족과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중도 하차로 발전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 발전의 기본구도는 영등포의 모든 권역이 혁신에 기반을 둔 질적 발전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혁해 동북아의 경제중심 및 41만 영등포 구민의 쾌적한 생활터전으로 재창조 돼야 한다. 또한 산·학·연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첨단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뉴 영등포를 위한 비전은 무엇인지
“지속적인 혁신창출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서울의 거점 권역이자 서울시 혁신 창출의 중심지로 육성해 미래지향적이고 세계지향적이며 혁신주도형 경제의 선도권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여의도와 영등포역 일대는 국제비지니스 및 동북아 금융허브로, 당산·신길·도림·대림·문래·양평은 IT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한강과 안양천 일대를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고품격 삶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및 공원지역으로 조성해야 한다. 또한 출판인쇄·의류패션의 재생·재래시장의 현대화를 통해 전통산업의 고도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경쟁력을 갖춘 고품격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필요할텐데 “물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 광명시와 공존공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근7개구와 연계해 KTX의 영등포역 정차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또 마포 동작 구로 양천 및 인천과 송도 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와 지하철을 확보하고 영등포 일대의 공장 이전을 적극 추진해 녹지 및 주거 지역 육성과 IT 산업등의 지식기반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또한 국회 10만평 상업지구를 당산·양평·문래동 일대 준공업지역과 교환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용해야 할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영등포를 위해서는 교육환경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는데“강남수준 이상의 교육여건을 갖추기 위해서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여의도가 국제 금융도시이므로 여의도 남·여고를 합병, 하나를 리모델링해 국제고를 유치하고, 여의도 일대 거리를 영어의 거리로 육성하고 윤중중과 여의도중을 합병해 한 학교에 영어 마을을 건설한다.
또 문래동 홈타운 옆 구부지에 연세부속초등교를 유치하고 신길동과 도림, 대림 지역에 (가칭) 구립LG 어린이집과 어린이 사회복지관, 청소년 도서관과 노인 사회복지관을 확충해 청소년과 노인이 다 같이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든다.
또한 구민회관 옆 시부지에 구청사를 신축하고 기존 구청사는 공원 확충등으로 문화의 거리 조성과 IT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과제는
“구청장의 재선·삼선을 유도하고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여론을 조성, 제도 및 법률 개정으로 ‘이사 가는 영등포에서 이사 오는 영등포’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살기 좋은 영등포 건설은 사업하기 좋고, 문화·스포츠하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동네로의 건설이다.” <성심학원 2675-9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