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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영등포역 정차”가 특정 정당의 잔치인가? - 김 동 철 영등포구의회 전 의장

관리자 기자  2005.09.26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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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지닌 영등포역은 서울 서남권의 교통 요충지로서 처음부터 정차를 하지 않는 것은 정책 입안자들의 잘못이지만, 이제 철도공사의 재정 확충차원에서라도 때늦은 감은 있지만 철도공사 책임자가 책임을 느끼며, 영등포역 정차를 검토했다는 소식은 영등포 구민 뿐만아니라 서남권 주민에게는 단비같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얼마전에 구민의 정서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반쪽집회, 모정당 영등포 갑·을 당원들의 영등포역 집회를 보는 구민들은 또 하나의 영등포의 문제점으로 부각시켜 버린 것이 아니가? 구민을 당으로 편가르는, 구민을 우롱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KTX 영등포역 정차가 어느 특정정당 행사 입니까?
구민 전체가 참여하는 것이 잘못 되었다면 이유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선출직은 주민을 위한 봉사자여야 합니다.
국회의원은 국정, 시의원은 시정, 구의원은 구정을 살펴야 합니다.
선출직은 선출된 날부터 자기당의 봉사자가 아니라 국민의, 시민의, 구민의 봉사자 여야 합니다.
주민을 위한 봉사자가 아니라 당을 위한 봉사자로 영등포역 집회에 참가 하였다면, 다가오는 선거에 주민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참석 하였는가부터 관찰하여야 합니다.
또한, 당초 KTX가 영등포역에 미정차 결정시 국정을 책임진 영등포지역 출신 현역 국회의원은 누구 였습니까?
영등포구의회에서는 구청과 함께 KTX 영등포역 정차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영등포구 예산 3천만원을 들여 실시한 결과, 금년 5월에 타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영등포역의 기능, 교통체계 및 접근성, 승객수요, 정차효과등으로 분석한 결론은 KTX 영등포역 정차 효과는 직,간접적 비용효과가 총 11,565억원으로 파악되었으며, 승객수요 증가효과로는 기존 수도권 KTX 수요에 일일 2,170명의 추가 수요가 유발되며, 이에 대한 재무 효과를 환산하면, 년간 457억원으로 수도권 KTX 수입 3,032억원의 15.9%의 추가 수입이 발생됩니다.
또한 이용승객의 접근시간 절감효과가 년간 76억원 이상의 시간절감효과, 승객 수요 증가효과와 접근시간 절감효과를 환산한 직접 효과비용은 9,022억원으로 파악되었습 니다.
아울러, KTX 이용에 따른 사회 경제적 효과는 여객 수요전환에 따른 도로 건설 대체 효과 비용 2,543억원의 사회비용 절감효과가 파악되는 등 교통 환경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국제 교통망 형성, 서남권 주민의 접근성이 향상되며, 부수적으로 영등포역의 옛 명성을 되찾는 효과가 있을 것 입니다.
이런 중차대한 타당성 결과를 놓고 특정 정당의 당원끼리 구민을 무시한 체, 자기들의 잔치인양 한 집회는 구민들의 심판대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 영등포구는 구민의 구청이요, 의회입니다.
어느 특정 정치세력의 점령지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 참여하는 영등포의 역사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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