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민족통일영등포구협의회 총회장)
“깨끗한 영등포를 위하여”
본지에서는 김용일 전 영등포구청을 만나 영등포 발전방향에 들어봤다.
▲전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영등포를 공원의 도시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여러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어떠한지
우리 영등포를 공원안의 도시로 개발하여야겠다고 생각은 제가 건설특급기사 자격을 소지한 자로서 맑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서 살기좋은 영등포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우리 구민과의 선거시 공약했던 사항들입니다.
아시다시피 영등포는 산이 전혀 없고 대지 공간 또한 전혀 없어서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은 실로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영등포 중심가를 도심형 뉴타운과 주거형 뉴타운으로 개발하여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공원안의 도시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구청장 당시 지역별로 어떤 사업을 추진했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개발을 하여야 한다고 보시는지
권영세 국회의원(영등포을, 한나라당)의 지원을 받아 서울시로부터 승인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신길4동 소공원 조성 사업도 ‘공원안에 도시’라는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보며, 영등포시장을 중심으로 한 개발 계획은 영등포역지하상가와 영등포로타리 시장지하상가를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까지 연결하는 것을 민자 유치하여 개발토록 하고 영등포2가, 5가, 7가를 도심형뉴타운으로 개발하여 쾌적하고 정돈된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고진화 국회의원(영등포갑,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시 예산 30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기로 서울시장의 승인하에 현재 차질 없이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신길동이 뉴타운 3차후보지로 선정되었는데 뉴타운 선정에 대한 견해는
제가 구청장 재임기간에 신길동 지역이 주거형뉴타운사업으로 지정되어 시예산과 구예산을 지원받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시켜 살고 좋은 도시로 건설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이 사업을 계속 추진토록 한 바 있었으나 그 결실이 이제야 이루어져 저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또한 영등포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가장 큰 핵심인 영등포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영등포역앞 경방필백화점 뒤 경방부지 약 1만8천500여평에 고층 호텔과 백화점, 영상관 등을 지어 코엑스와 같은 쇼핑물을 만들어 영등포역의 유통 인구를 이 지역 상권으로 흡수하기 위하여 지주인 동아일보사와 합의하여 개발 계획을 수립한 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주변인 방림방적 일대와 대선제분 6천여평을 상업 및 업무용과 주거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하여 면모 갖춘 상업도시로 개발을 계획했었습니다.
▲영등포지역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문래동 지역의 준공업지역을 주거지역과 부가가치의 창출이 기대가 되는 벤처기업센터로 육성 개발하고자 중소기업지원센타를 문래동에 설립하였던 것, 양평동 일대를 환경개선 개발하고자 양평1동 노후주택지역을 재개발 사업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했었습니다.
특히나 서울의 맨하탄이라 할 수 있는 여의도는 정치, 경제, 사회의 일번지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국제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벚꽃축제를 우리 지역 축제로 승화시키고 고수부지 선착장 10만여평에 세계에서 제일가는 놀이기구를 설치하고자 서울시장에게 대지 매입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그 외도 중소기업 전시관 자리에 100층짜리 호텔을 짓기 위해 외자유치에 나서기도 했으며, 여의도 교통혼잡 해소와 관광밸트를 잇는 순환 모노레일 설치를 계획하였고 또한 여의도 선착장을 기점으로 한 한강 남북을 왕래하는 경전철을 건설하여 아름다운 명소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서울시장에게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의도 샛강에 물을 흐르도록 하여 살아 숨쉬는 자연생태 공원 조성을 계획했고, 안양천을 개발하여 우리 구민의 쉼터를 만들어 줄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우리 영등포처럼 오랫동안 구(舊)도시 형태를 갖춘 도시를 새로운 도시로 변화시킨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이기주의와 개인 이기심으로 주민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서는 아름다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의 건설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 영등포가 명실공히 살기 좋은 도시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청장을 중심으로 구민이 하나되어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지역이 균형을 이루어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어 갈 때 그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