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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 내 골목은 내가 치운다’

관리자 기자  2005.09.09 0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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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봉사대 골목책임자 647명 위촉

영등포구가 주민 스스로 내 동네 내 집 앞 골목길을 쓰는 우리의 미풍양속을 되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29일부터 당산 2동의 주민 29명을 골목책임관으로 위촉한 것을 비롯하여, 위촉식은 오는 20일까지 22개 전 동 6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형수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낙후됐던 영등포에 이젠 70층 60층 규모의 국제파이낸스 센터, AIG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서고 영등포동·신길동 일대의 뉴타운 개발, 경방부지의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 방림방적부지의 개발, 조광·영일 시장의 개발계획 등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이기심 때문인지 우리의 가까운 주변은 그다지 변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오늘 위촉된 여러분은 단순히 우리 마을을 깨끗이 가꾸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변화를 이끌며 이웃을 변화시키자는 것이요, 영등포 변화의 주역이 되어달라는 것”이라며 골목책임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구가 깨끗한 골목길 만들기에 주력하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1만5천명의 클린봉사대 활성화, 골목 할머니, 할아버지 자원봉사대인 실버봉사대의 운영 등 영등포의 골목길은 달라지고 있다.
구에선 앞으로 뒷골목 청소가 주3회 정례화 되며 책임관 지정으로 동별, 골목별 청결 유지 노력이 선의의 경쟁체제로 도입된다. 구는 청소용품 구매를 위해 약 1억원의 연 예산을 세워놓고 있으며 쓰레기수거용 봉투, 빗자루, 면장갑 등을 각 동별로 지원해주고 있다.
/ 김전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