쬤자원봉사대학을 마치며
봉사는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
이 정 희(영등포신문 주부기자단장)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에 자원봉사에 대해서 깊숙이 알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동안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아미로타리 회장을 했을 때 노숙자 점심식사 1천300명을 서울역에서 처음으로 시작하여 자선골프대회도 개최했었습니다. 또, 자주 고아원 등을 찾아가 애들과 놀아주며 선물도 나누어 주었으며, 지체부자유 어린이와 어린이대공원에 봉사갔을 때와 2박3일 캠프 갔을 때도 남다른 감회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부상한 군인이 이동할 때 기차를 갈아타고 가며 도와주던 일, 청소년들과 상담하던 일, 모든 일이 자원봉사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가지며 일했습니다.
그러나, 제1회 자원봉사대학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은 거창한 게 아니라 생활속에서 찾아 실천하는 것이 최선임을 알았습니다.
또, 자원봉사는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넘어 남을 위해 섬기는 고귀한 자세로 조용하게 그리고 힘찬 걸음으로 뜨거운 열정을 담아 사랑의 온정이 손에서 손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소낙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에도, 30도가 넘는 찌는 듯한 폭염에도 약 700여명의 학생들은 매주 시간마다 구민회관을 꽉 메워, 강의 오시는 교수님마다 감탄소리가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2002년 구로 청소년 쉼터에서 실시한 상담자원봉사자 기본교육을 받았을 때 보다도 더욱 마음이 흡족함을 느꼈습니다. 봉사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배웠습니다.
자원봉사대학을 받게 하여 주신 김형수 영등포 구청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수료를 마치며 감사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