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광장과 담장 허물고 산책로 등 조성
빽빽하게 주차된 차량 등으로 삭막하기만 하였던 구청광장 및 청사주변이 녹색광장으로 탈바꿈하여 주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영등포구는 지난 6월부터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청사 아스팔트광장과 사방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만남의 광장, 무늬광장, 목련 숲의 테마로 휴식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하는 1단계 구청공원화사업을 10일 완료했다.
느티나무 등 19종 3,640주의 수목과 평의자 등 15종의 다양한 시설물이 어우러진 가운데 점토벽돌을 비롯한 23종의 형형색색의 포장재로 마감처리 하여 여느 공원에 비하여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구청사 뒤 100여 미터 구간에 조성된 곡선형 조약돌산책로는 보도와 경계를 이루던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면서 생긴 공지(기존 담장과 외벽사이)에다 조성한 것으로서, 이제껏 별 효용성이 없었던 구청사 담장안의 공지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효과와 함께 좁은 보도와 무질서한 주, 정차로 인해 종종 발생하였던 교통사고의 위험도 말끔히 해결해 버린 것이다.
아름답게 조성된 산책로를 한가롭게 산책 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얼마 전까지 혼잡했던 이곳의 기억은 벌써 지난일이 돼 버렸다.
30년 이상 된 수목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3,500여평 규모의 당산공원과 맞닿아 있어 그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
/ 정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