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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공은 피해보상약속 이행하라’

관리자 기자  2005.07.13 0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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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동부센트레빌 주민 시위

당산동 동부센트레빌 주민들이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공사로 인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동부아파트 주민 200여명은 지난 9일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인근 도개공 임대아파트 앞에서 ‘도개공과 두산건설은 보상약속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였다.
동부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집단행동은 해당 임대아파트의 시행사인 도개공과 시공사인 두산건설이 공사 초기 주민들과 약속한 보상을 지금에 와서 일방적으로 파기, 이행하지 않는데에서 비롯됐다.
주민들은 “공사초기 동부아파트 도개공의 임대아파트 지상주차장 건립을 반대했지만 도개공과 두산건설측이 외벽을 인조자연석으로 꾸미고 나무를 심어 미관을 좋게 하겠다고 약속해 이를 묵과했는데 이제와서 일반 콘크리트벽으로 외벽을 마감, 당초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공사 중 발생하는 흙먼지로 인해 더렵혀진 동부아파트에 대한 보상으로 전체 물청소를 실시해 주고, 또 소음 등 다른 공사에 대한 피해에 대해선 별도의 보상을 해주겠다고 해놓고선 이제 와서 물청소나 나무 20그루 중 하나만으로 보상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민들은 “도개공 임대아파트로 인해 동부아파트 저층의 집값이 평균 2000만원 이상 하락했다”며 이에 대한 보상도 요구하면서 “도개공과 두산건설측에서 처음 약속한 것들을 이행하고 동부아파트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완벽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