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향군, 반공순국용사 위령제 지내
영등포구재향군인회(회장 권영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를 지난 10일신길역 인근에 있는 반공순국용사위령탑 광장에서 지냈다.
반공순국용사위령탑은 지난 78년 영등포구향군 이진호 초대회장이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추진 현 위치에 세워졌으며, 탑에는 영등포에서 공산주의와 맞서 싸우다 순국한 이재호 씨 외 133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구의회 의장, 김춘수 시의원, 강두석ㆍ김성렬ㆍ박승석 구의원, 송영진 213연대장을 비롯해 관내 호국보훈단체장, 향군회원, 전우회원, 한국전쟁 희생자유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순국을 추모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권영하 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6.25전쟁 55주년을 맞아 우리지역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분투하다 순국산화한 호국용사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러한 6.25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투철한 반공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의장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도 없었을 것”이라며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그 분들의 영전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등포구재향군인회는 이날 위령제가 끝난 뒤 정오에는 한국전쟁참전용사 및 선배향군회원 170여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위로잔치를 베풀기도 했다.
/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