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휘 페트센터 소장(左), 김호정 내과부장(右)
성애병원 의료진이 연이어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으로부터 친선 외교훈장을 받고 있어 민간외교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김윤광 성애병원 이사장이 몽골 최고훈장 북극성 훈장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성애병원 박용휘 페트센터소장(카톨릭의대 명예교수)과 김호정 내과부장이 나이람달(친선외교)훈장을 받았다.
박 소장과 김 부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돌봄으로써 두 나라의 관계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훈장을 수여 받았다.
훈장 수여식은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종합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몽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수여식 장면은 울란바토르 국영 TV를 통해 몽골 전역에 방영됐다.
박 소장은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처럼 과분한 대접을 받게돼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 두 나라의 친선우호증진을 위해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애병원은 1990년대 초 김윤광 이사장이 한몽 친선교류협회 부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일찍부터 몽골 노동자 진료, 의료인력연수, 몽골 지원 등 몽골과의 민간교류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01년 한국을 국빈 방문한 나치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과 영부인 일행은 성애병원을 견학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김 이상장에게 몽골 최고훈장 북극성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