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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록장학회의 영등포 백년대계’

관리자 기자  2005.06.09 0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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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 모범경찰관 자녀 20명에 장학금 전달

영등포 지역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모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지역의 백년대계를 세우고 있는 단체가 있어 주위를 감동시키며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록장학회(회장 김철원). 한록장학회는 지난달에도 영등포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 자녀들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모범학생 20명을 선발, 각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등포경찰서 2층 소강당에서 열린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조만기 서장을 비롯한 경찰간부 다수와 장학금 수혜자 부모가 참석, 그 뜻을 기렸으며, 김철원 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더욱 더 학업에 정진해 나라에 꼭 필요한 역량있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에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인사말에서 “한록장학회는 영등포지역에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청소년이 단 한명도 없을 때까지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 장학금을 지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기 서장은 “한록장학회의 큰 뜻에 지역에 있는 한 단체의 장으로서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경찰관들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임해 범죄없는 영등포를 만드는 것으로 그 뜻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한록장학회는 김철원 회장을 비롯 18명의 이사가 기금을 조성해 1979년 설립됐으며, 1980년부터 약 10여년 간 전국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전후반기로 나누어 장학금을 전달하다가 1990년부터 새로운 규칙을 제정, 서울에 있는 중ㆍ고ㆍ대학생들을 선발해 분기별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러다 김철원 회장이 회장직을 맡으면서 다시 규칙을 변경, 영등포구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매년 전후반기로 나눠 관내 불우가정 학생이나 모범학생 20~25명을 선발해 20~3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