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리 주민에 5백60만원 상당 생필품 전달
영등포구 신길2동 주민들이 양양산불 피해자 돕기에 발벗고 나서, 주위의 훈훈한 미담이되고 있다.
신길2동 주민 40여명은 지난 12일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를 방문하여 주민들이 십시일반 보태 마련한 성품을 전달하면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 힘겨워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은 신길2동 통친회(회장 이갑재)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도승) 회원들이 앞장을 서고 이 소식을 들은 지역주민이 동참해 이루어졌으며, 이날 방문에서는 의류 200벌, 식용류 45셋트, 미역 60셋트, 백미 44포 등 약 5백6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 12종이 용호리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모두 산불로 폐허가 된 용호리의 모습과 생활터전을 모두 잃고 어쩔줄 몰라하는 용호리 주민들을 보고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도 안타까워 했다.
조도승 위원장은 “TV에서 본 것보다 피해가 더욱 심각한 것 같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당장 도움을 줄 수 없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품이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엔 미미하겠지만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것 이 없겠다”고 덧붙였다. / 김전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