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지난 23일 영등포공원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열려 700여 영등포구 장애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사)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회장 김금상, 장애인 사랑나눔의 집 원장)가 제25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영등포구청과 한강케이블TV(CMB), 롯데백화점, 경방필 백화점, 서울복지병원, 동양웨딩홀, 정현뷔페 등 관내 유관단체와 기업들이 대거 후원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정현탑 여성합창단(단장 박일자)이 비목과 사공의 노래 등 주옥같은 명곡으로 장애인들의 마음을 녹여주었고,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악대와 관내 전통풍물놀이패의 흥겨운 노래와 우리가락이 장애인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또 레크레이션과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장애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가졌으며, 행사 중간중간엔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많은 지역 인사들이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 김금상 회장은 “오늘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단 하루라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지역의 많은 단체와 기업들이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같이 성대히 잔치를 열수 있었다”고 후원업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장애우들도 비장애우들과 똑같이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한사람으로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저소득 장애우들에게 전해지는 훈훈한 후원의 손길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장애인의 고충을 한번더 생각해 줄 주 아는 영등포구민들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전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