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사회 신민석 회장이 민주평통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재정) 지역추천위원장을 맡았다.
민주평통은 올해 처음으로 지역추천위원장 공모제를 도입, 지난달 전국 234개 시·군·구에서 각 1명씩 공개모집을 했으며, 신민석 회장(51세·신비뇨기과 원장)은 이를 통해 영등포구 지역추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민주평통은 그동안 관 주도로 진행돼오던 기존의 자문위원 위촉절차를 없애고 구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 절차로 자문위원을 위촉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역추천위원장 공모제를 도입했다.
지역추천위원장은 추천위원회 구성 등 해당지역에서 교육계, 여성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등 여러 분야의 통일일꾼을 발굴, 추천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으로, 신 위원장은 지난 12일 위원장을 포함 8명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4월 14일까지 위원 후보를 공개 접수받아 오는 20일까지 자문위원 후보자를 최종 선정, 추천할 계획이다.
후보자 추천은 추천위원회 위원들의 합의에 의해 이뤄진다. 하지만 의견 불일치 시에는 표결로 처리하는데, 재적 추천위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추천위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신 위원장은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가 젊고 참신한 인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추천자 심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전문분야 종사자를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나머지도 지역에서 누가 보더라도 자문위원으로서 그만한 자격을 갖췄다고 인정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영등포구 지역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할 제12기 자문위원 후보자는 모두 35명 선. 이 가운데 중앙의 인선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29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며, 이는 영등포구에서 추천, 위촉되는 총 자문위원수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머지 30%, 11명은 구청장 추천으로 위촉된다.
그런데 이번 제12기 자문위원 위촉에서는 기존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중앙 사무처에서 자문위원 추천비율을 ‘여성 30%, 20~40대 45%로 정하고, 5회 이상 연임이나 통산 7회 이상 위촉된 자는 배제한다는 방침을 정해, 지역추천위원회에 이를 준수하도록 했기 때문.
이 지침대로라면 영등포구협의회는 현재 임원진 26명 가운데 6~7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추천배제 대상이다. 때문에 그동안 영등포구에서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자부심을 느껴온 많은 지역인사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민주평통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자 헌법기관으로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다는 점에서 커다란 자부심을 느껴왔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영등포구 지역추천위원회에서는 젊고 참신한 인재를 뽑기 위해 정한 중앙의 지침을 최대한 준수 자문위원을 추천할 것”이라며 “본의 아니게 그동안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서 구 협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많은 분들께 너무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2기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장에는 이번에 지역추천위원장을 맡은 신민석 회장이 유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민석 신임 위원장 악력
광주일고 졸업
전남대 의대 졸업
순천향대학 부속병원 비뇨기과 박사과정 수료
신비뇨기과 원장
영등포구의사회 회장
남부지검 의료자문위원회 위원장
영등포신문 편집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