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1동 다가구주택 화재진압 민간인 유공자로
도림1동 오복영(48세)씨가 다가구주택 화재진압 민간인 유공자로 영등포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
오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경 도림1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날 오씨는 화재를 목격하자마자 위험을 무릅쓰고 불속으로 뛰어들어 분말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으며, 분말소화기만으로 불길을 잡을 수 없자 화재현장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비상소화장치를 개방, 숙달된 솜씨로 소방호스 5개를 연결한 뒤 화재를 진압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오씨는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한 것이다.
특히 이번 도림1동 화재현장은 좁은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었는데, 오씨의 침착한 대응이 이를 막았다.
오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남의 어려움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것 뿐인데 이렇게 표창까지 받게 돼 너무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오씨는 과거 직장에 다닐 때도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적이 있다.
/ 김전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