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상향식 민주정당의 정치적 실험 ‘성공’

관리자 기자  2005.03.17 09:38:00

기사프린트

열린우리당 영등포구당원협의회 기간당원대회

열린우리당영등포구당원협의회(회장 김영대)는 청년 및 여성위원장과 대의원 선출을 위한 기간당원대회를 2월 25일 개최했다.
이날 당원대회에서는 청년위원장에 김지향 씨, 여성위원장에 권향엽(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정책연구위원)씨가 선출됐으며, 당산1동 이수명씨 등 모두 86명이 갑·을 지역 대의원으로 뽑혔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김지향 후보는 총 93표 중 49표를 획득, 44표를 얻은 기호 2번 박진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청년위원장에 당선됐으며, 권향엽 위원은 단독 후보로 출마,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총 302표 중 찬성 236표, 반대 60표, 무효 2표, 기권 4표로 여성위원장에 선출됐다.
김지향 청년위원장은 당선소감에서 “우리당은 당비를 납부하는 기간 당원 중심의 운영과 상향식 정당 민주주의 가치 확보, 그리고 자발적 당원협의회 구성 및 조직화 과정 등으로 성숙한 역량과 의식을 갖춘 기간당원 25만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구 청년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젊은 혈기로 당원들의 손발이 되어 당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향엽 여성위원장은 “우리당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서 “남성중심의 정치구조에서 여성이 당직자로 일해나가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정치, 나아가 여성이 주역이 되는 정치풍토조성을 위해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동시에 더 많은 여성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선출된 청년 및 여성위원장은 앞으로 1년간 구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대의원들은 오는 27일과 다음달 2일 각각 열리는 서울시당 대회와 중앙당 전당대회에서 시당위원장과 당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이번 기간당원대회를 두고 김영대 회장은 “상향식 민주정당의 정치적 실험이었으며, 새로운 정당정치의 모델로 제시될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당은 과거 어느 정당 보다도 당원과 지도부의 괴리도를 가장 ‘대중적인’ 방식으로 좁혀 왔으며, 이제는 당원의 실질적인 당론 결정 참여 과정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종구 을지역 상무위원은 “앞으로 당원협의회가 정당 정치의 근간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며, ‘당원 중심의 정당정치 제도화’가 중요한 의미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