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생활과학교실 싹 잔치 열려“
음식을 만들 때나 사용하는 것 인줄 알았던 식초와 소다로 로켓을 쏘아 올릴 수 있다니 너무나도 놀라워요”
지난 19일 영등포구 관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로 한껏 빠져들었다.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생활과학교실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다양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지역주민에게 선보이는 ‘생활과학교실 싹잔치’가 영등포구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기 때문.
이화여자대학교 와이즈거점센터가 주관하고 영등포구청과 한국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과학문화 저변확대와 생활과학교실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11개 동 개설로 시작된 생활과학교실은 현재 관내 22개 전동에서 44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가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커다란 호응 속에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무게중심, 관성 화살 만들기, 내 혈액형의 DNA, 로켓발사실험 등 각 동 주민자치센터 생활과학교실 수강생과 학부모, 강사들이 준비한 11개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시연됐다.
또한 포항공과대학 임경순 교수가 ‘거대한 우주의 비밀’을 주제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현대 우주론, 외계생명체와의 만남 등 우주에 대한 다양한 과학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과학특강이 이뤄졌고, 충주대학교 과학문화센터에서 마련한 과학을 테마로 한 쇼에서는 오색축포, 마술음료수, 우주에서 온 상자, 비밀편지, 요오드 시계반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행사에 참가자들은 다양한 볼거리에 모두 만족스러워했으며, 특히 학부모들은 “실험에 임하는 학생들이 매우 큰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을 보니 교실에서 배우는 공부이상으로 좋은 산 교육장이 된 것 같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생활과학교실 싹잔치’ 개회식에는 김형수 구청장과 박남오 구의회 부의장, 오신근 남부교육청 교육장, 최영환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생활과학교실 수강생 및 학부모, 강사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그 자리에서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1개 동에 개설하며 시작된 생활과학교실이 이젠 영등포구 22개 전동에서 44개 반에서 10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생활과학교실의 모범으로 성장했다”며 “오늘 개최된 ‘생활과학교실 싹 잔치’와 같은 과학행사를 통해 주민, 학생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흥미로움을 더욱 가깝게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과학 행사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함으로써 풀뿌리 과학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과학인적자원의 저변확산을 위해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