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종합복지관 주최, 20여 단체에서 110명 참여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설 명절에 홀로 지내실 관내 노인들을 찾아뵙는 ‘무의탁 어르신 일일가족 되기’ 행사를 실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영등포구청 여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목련회를 비롯해 롯데삼강, 교보증권, 삼성화재 영등포지점팀, (주)월드건설 봉사팀, 한국전력남서울지부, 대한생명 영등포지점, 무궁화인류봉사회 등 관내 20여 봉사단체에서 1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간단한 출범식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노인종합복지관 서병수 관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형수 구청장의 격려사와 오렌지봉사단의 이명희 할머니의 감사문 낭독이 있었다.
75세의 고령의 나이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복지관 어르신들로 구성된 오렌지 봉사단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이명희 할머니는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며 “내가 힘들 때 받았던 도움을 이젠 조금이나마 베풀고 싶으며, 힘든 생활로 한때 삶의 의욕을 잃었었지만 이젠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산다.”고 덧붙여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봉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출범식을 마친 후원·봉사자는 50개 팀으로 구성 무의탁 어르신을 1대1로 방문해 생필품 및 명절음식 등을 전하며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어르신들께 전달된 선물은 참가자들과 후원자들이 기탁한 성금 135만원과 쌀, 점퍼, 목도리, 선물세트 등 1,450만원 상당의 성품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추석부터 실시되고 있는 ‘무의탁 어르신 일일가족 되기’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큰 봉사의 기쁨과 지역사회엔 훈훈한 인정을 심어주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됐으며 이날 참가한 지역사회의 기업 봉사팀과 자원봉사자들은 지속적인 봉사를 다짐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 강사봉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