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 새마을금고, ‘사랑의 좀도리’로 이웃돕기 한창밥을 지을 때 미리 한술의 쌀을 덜어내어 이를 부뚜막 위 단지에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의 이웃사랑 방식 ‘좀도리’. 그리고 이러한 전통적인 십시일반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자주적 협동 조직체 새마을금고의 ‘사랑의 좀도리 운동’.
지금 영등포구 각 동 새마을금고에서는 이러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정이 넘치는 영등포 만들기’에 한창이다. 각 동별로 지난해 10월부터 좀도리 운동을 전개, 조합원 및 지역유지들로부터 모아진 성품을 독거노인 및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신길2동 새마을금고,
130여 세대에 쌀 라면 등 전달
신길2동 새마을금고(이사장 조도승)에서는 지난달 25일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모아진 쌀 3,400㎏과 미역 200개, 라면 20박스 등의 성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 130여 세대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신길2동 배기한 구의원과 양승규 동장 등 다수의 지역인사가 참석, 나눔의 기쁨을 함께 했으며, 그동안 폐품수집으로 모은 돈을 모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것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는 윤영렬 씨도 자리를 함께 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조도승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서로 나눔으로써 살만한 동네, 정과 사랑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힌 뒤, “지역유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 동참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승규 동장과 배기한 구의원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준 새마을금고에 고마운 마음”이라고 하고, “올해는 모두 형편이 나아져 좀도리 운동의 참여자는 늘고 수혜자는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길6동 새마을금고,
163세대에 쌀 3,160㎏ 전달
신길6동 새마을금고(이사장 한기태·영등포구새마을금고연합회 회장)는 지난달 28일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163세대에 20㎏짜리 쌀 163포대 3,160㎏(73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문애희 신길6동장을 비롯해 다수의 지역인사가 참석했으며, 그 자리에서 한기태 이사장은 “십시일반의 정신이 담긴 사랑의 좀도리 운동으로 마련된 오늘 이 행사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금년 설을 풍요롭게, 또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또 “든든한 지역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저축기관이 아닌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주적 협동조직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우리의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