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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노숙자시설 설립반대 “지역이기주의 아니다”

관리자 기자  2005.01.06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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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구청장, 노숙자문제  관련 기자회견

김형수 구청장이 지난 27일 관내 지역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7일과 21일 두 차례 방송된 SBS의 노숙자 관련보도 중 인터뷰 내용과 관련 그 경위를 설명하고 방송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구의 노숙자 관련시설 현황 및 구에서 추진 중인 동절기 노숙자 보호대책, 노숙자들로 인한 구민들의 피해사례 등을 밝히면서 현 노숙자 관리의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오전 구청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구청장은 “노숙자 문제해결은 사회 정의적 차원에서 당연한 것으로 어쩌면 방송사의 그러한 보도형태가 올바른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손 치더라도 상대편 입장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 보도의 균형을 맞췄어야 옳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모 방송사의 이번 보도는 상대편 입장은 무시하고 한쪽 입장에서만 단편적으로 문제를 다뤄지다 보니 보도의 균형은 잃었다고 생각한다”며 SBS의 노숙자 관련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또 인터뷰 경위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에 노숙자 시설이 설립된다면 아무리 멋진 시설이라도 당사자들에겐 매우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영등포구는 IMF때 자유의 집이라는 노숙시설을 과감히 수용했고 지금도 노숙자를 돕기 위해 타 지차체에 비해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 주민들의 고통은 너무도 크다”고 말했다.
그리고 영등포구의 노숙자 관련시설 현황 및 구에서 추진 중인 동절기 노숙자 보호대책, 주민피해사례 등을 밝히고, 노숙자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제도적 보완과 함께 사회적 이해가 따른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노숙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숙자 문제 근본적 해결방안 강구돼야...”
노숙자 관련보도 인터뷰 경위 및 영등포구 동절기 노숙자 보호대책

지난 27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수 구청장은 “장시간에 걸친 인터뷰 과정에서 영등포구의 노숙자에 대한 다양한 노력들과 노숙자들로 인한 구민들의 심각한 피해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간과됨으로써 구의 노숙자 시설설립 반대가 마치 단순한 지역이기주의로만 비쳐진 점이 너무 아쉽다”고 말하면서 SBS의 노숙자 관련보도 인터뷰 경위를 밝혔다.
또한 김 구청장은 “노숙자 대부분의 성향은 체질적으로 얽매이기 싫어해 영등포구의 경우 노숙자 수용시설도 현재 남아도는 지경”이라면서 영등포구의 노숙자 관련시설 현황 및 구에서 추진 중인 동절기 노숙자 보호대책 등을 설명하고 노숙자들로 인한 영등포구민들의 피해사례도 일일이 나열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영등포구에 또 노숙자 시설이 들어선다고 가정할 때 이렇게 노숙자들과 매일 직접 부딪히고 있는 현 주민들에게 계속 인내와 이성적인 이해만을 요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