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영등포구지회, 장애인 나눔 한마당 ‘성료’..후원 전년대비 40% 늘어
지난 30일 동양웨딩홀에서는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회장 김금상) 주최 장애인 나눔 한마당이 성대하게 치러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후원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와는 반대로 후원이 전년대비 40%이상 증가, 영등포구에선 장애인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고 있음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체장애인협회 구지회가 매년 연말에 개최하는 장애인 나눔의 한마당은 지난 97년 지회 사무실에서 쌀과 라면 등 160여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장애인 140명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시작됐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후원사가 늘어 물품도 다양해지고 그 액수도 증가했고 이에 따라 수혜 장애인 수도 늘어났다.
그 결과 지난해엔 쌀과 라면, 이불, 국수, 주방용품 등 4,18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이 장애인 1,000명에게 전달됐으며, 올핸 그 보다 40%이상 증가한 5995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이 장애인 1,500여명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엔 현대카드/캐피탈에서 20㎏짜리 쌀 170포를, 롯데백화점(영등포점)에서 이불과 냄비 등 생활용품을, 경방필백화점(영등포점)에서 라면 일부와 밀폐용기를, 대선제분에서 국수를, 롯데제과에서 초코파이를, 롯데마트에서 세제와 치약 등 생활용품을, 대복축산에서 라면 일부를, (주)우리홈쇼핑에서 의류 및 침구셋트 등 생활용품과 주방용품을, 영등포구상공회의소에서 쌀과 국수를 후원했다.
또 대한적십자 문래1동(단장 신경순)ㆍ영등포3동(단장 성계환) 자원봉사단과 우신주부대학(학장 양승현)에서 각각 11명씩 총 22명이 행사진행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서울경찰청 경찰악대는 공연봉사를 펼쳤다. 한편, 이날 행사엔 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 및 관내 장애인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ㆍ구의원 등 다수의 지역인사는 내빈으로 자리를 빛냈다.
그 자리에서 지체장애인협회 영등포구지회 김금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은 업체 및 단체, 개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러한 후원이 있기에 영등포구 1만2천여 장애인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년간 수만명씩 발생되는 장애인을 이 사회는 받아주어야 하고, 또 그 발생되는 장애인이 누구든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사회는 모든 제도를 동원해서 그들의 사회복귀를 도와야 한다”면서 “복지사업에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이를 위해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의장, 고진화 국회의원 등은 격려사 및 축사를 통해 더 나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