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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 여성정책 현주소는?’

관리자 기자  2004.12.15 0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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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의 전화, 영등포구 여성정책 간담회 개최

 

서울여성의 전화(회장 황경숙)가 영등포구의 여성정책에 대해 모니터링 한 결과를 갖고 간담회를 개최, 관심을 모았다.
서울여성의 전화는 영등포구의 여성관련 조례 및 예산구성과 비율, 핵심과제사업추진현황 등을 분석ㆍ평가해 자료집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지난 2일 여성운동가와 지역 여성, 구청 사회복지과 여성복지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서울시 영등포구 여성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황경숙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화영 사무국장이 ‘성인지적 여성정책 및 예산분석의 이해’로, 이호림 지역운동센터 담당이 ‘영등포구의 여성정책과 예산분석’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고, 참가자들은 그 내용을 갖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경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간담회는 영등포구의 여성정책이 현재 어느 정도로 시행되고 있는지 그 현황을 평가ㆍ분석하고, 또 그 자료들을 토대로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임으로써 영등포구의 여성정책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어 이화영 사무국장은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인지적 여성정책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이호림 발제자는 주제발표에서 영등포구의 여성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결론으로 보다 성숙된 영등포구의 여성정책 추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했는데, 그 내용은 ▲구조부분에서 여성정책 담당 부서의 ‘과’ 단위로의 개편 ▲정책부분에서 정책 수행의 법적 근거가 되는 여성관련 조례의 조속한 마련과 지자체 여성정책을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여성위원회의 조속한 구성 ▲사업부분에서 담당부서의 상황과 성격에 맞는 사업 진행 등이다.
한편, 서울여성의 전화에서 실시하는 기초자치단체의 여성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난 2003년 중구 여성정책과 예산분석으로 시작돼 올해 중구와 영등포구, 강서구로 그 범위가 확대됐는데, 중앙부처로부터 예산 및 정책분리를 통해 점차적으로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지자체에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정책 추진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 최경숙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