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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가는 길 편해진다

관리자 기자  2004.12.15 0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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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연결 보행육교 3개소 설치키로

앞으로는 영등포구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안양천을 찾아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는 구민들의 편리한 안양천 접근을 위해 신정교와 양평교 사이 문래2동과 양평1, 2동에 안양천과 연결되는 보행육교 3개소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3일 양평1, 2동 2곳의 기공식을 가졌다.
보행육교 설치장소는 신정교와 오목교 사이 문래2동 현대아파트 앞과, 오목교와 목동교 사이 양평1동 Coop Residence 앞, 목동교와 양평교 사이 양평2동 MBC 스튜디오 앞이며, 육교 길이는 각각 42m, 43m, 45m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중 유일하게 산이 없는 영등포구에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안양천이 산을 대신해 구민들의 자연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길목이 서부간선도로로 가로막혀 있어 구민들이 안양천을 이용하는 데에는 적잖은 불편을 느껴야만 했다.
특히, 신정교에서 양화교 사이 5km구간의 경우, 면적 0.37㎢에 이르는 안양천 둔치에 축구장, 배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78,000㎡에 달하는 갈대와 억새단지 등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접근로가 없어 이를 이용하려는 구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구에서는 이러한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해 안양천 종합개발계획과 주민숙원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신정교∼양평교 사이에 보행육교 3개소 설치를 계획하고, 내년 12월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에 설치될 보행육교 3개소는 스틸 박스(Steel Box)형식으로 보행자의 안전성 및 쾌적성, 주변 지형과의 조화, 구조적 안정성 및 경제성뿐만 아니라 구조물 전체에 대한 균형과 변화의 미를 고려, 설계됐다.
특히 보행육교마다 승강기를 설치, 장애인과 어린이, 노약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육교의 경관시설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설치지역의 유래를 컨셉으로 지역적 특색을 나타내고, 구 상징물을 통해 영등포의 활기찬 미래의 비전을 담아내도록 했다.
때문에 이번 보행육교 건설은 구민들에게는 안양천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조형물로서도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