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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영등포 ‘푸르게 더 푸르게’

관리자 기자  2004.12.15 0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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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유수지 체육공원 착공-가로공원ㆍ도심공원은 조성 완료

영등포가 변화하고 있다.
복개도로엔 가로공원이, 빌딩사이 공지엔 도심공원이 들어서고, 혐오시설로만 알았던 유수지가 구민을 위한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살기 좋은 영등포로 푸르게 더 푸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영등포구가 첨단 도시개발을 추진하면서 이에 못지 않게 공원용지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국토의 70%가 산인데도 불구하고 변변한 산 하나 없어 자연환경이 열악한 영등포를 푸른 도시로 가꾸기 위해 녹지를 확보할 수 있다면 자투리땅도 마다하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도림2동, 대림3동, 신길동 등 관내 유수지 3곳을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공사에 돌입했으며, 이 달 1일과 9일엔 역시 녹지확보를 위해 시작한 도림천변 가로공원과 문래동 현대홈타운 앞 도심공원이 각각 완료돼 준공식을 가졌다.                                           

 / 이현숙 편집국장


혐오시설 유수지가 체육공원으로
도림2동, 대림3동, 신길동 유수지 기공식

 

지금까지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유수지가 주민들이 배드민턴, 인라인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영등포구는 지난달 29일 관내 유수지(빗물펌프장) 3곳을 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의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
구는 도림2동, 대림3동, 신길동에 있는 유수지 3곳에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깅트랙과 인라인트랙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탠드와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경 공사가 끝나게 되면 지금까지 혐오시설로 여겨져 왔던 이들 유수지는 공원이 부족한 영등포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민들의 생활 속에 자리매김하는 체육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림천 복개도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가로공원 조성 완료하고 준공식

중장비 기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삭막하기만 했던 도림천 복개도로가 친환경적인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영등포구는 대림동 거리공원 5거리부터 대림동 현대아파트까지 430미터에 이르는 도림천 복개도로에 대한 가로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일 인근 주민들의 환영 속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구는 올 5월 14일 도림천 가로공원 조성공사에 착공, 6개월 여 만인 지난달 말 완공했으며, 총 8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이곳에 소나무 등 17종의 교목과 관목 1만5,791주를 심어 조경을 하고, 파고라와 벤치 등을 비롯, 런닝롤러, 오금펴기 등 간단한 운동시설과 112.5미터의 지압보도를 설치했다.
이로써 과거 중장비들의 주차장으로 머물러 있던 이곳은 주민들이 아름다운 조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또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도 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잠시 짬이 나도 마땅히 가서 쉴만한 공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제는 갈곳이 생겨 무척 기쁘다”는 반응이다.


영등포구의 녹지확보 노력의 결실
문래동 도심공원 조성 완료

영등포구의 공원녹지확보를 위해 자투리땅도 마다하지 않는 노력이 드디어 그 결실을 맺었다.
구는 지난 9일 문래동 현대홈타운 앞 공지를 이용한 도심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주민들의 환영 속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조성된 도심공원은 아파트와 빌딩사이에 있던 1,000여평의 공지에 구에서 총 사업비 5억4,400만원을 들여, 낙락장송, 눈주목, 지피식재 등 총 70여종에 달하는 조경수를 심고, 또 벤치와 파고라, 조명등 등을 설치,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 쉴 수 있는 쉼터, 웰빙공간으로 조성됐다.
한편 김형수 구청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영등포구에서는 구도심지의 재개발 추진에 의한 주거타운 건설과 공장 이전지의 공원화 등 부족한 녹지공간의 확보를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면서 “재개발의 현장과 가로뿐 아니라 자투리땅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녹지 확보로 영등포를 자연과 문화, 첨단산업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살맛 나는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