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체결 2주년 기념해 교류 활성화 방안 등 논의
영등포구와 국제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오사카 기시와다시(市)의 하라노보루(原昇 원승) 시장이 이시가와 하츠니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일행 21명과 함께 지난 16일 영등포구를 방문했다.
하라노보루 시장의 이번 방문은 구와 기시와다시 간 자매도시체결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구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구와 기시와다시는 1993년 6월 3일 첫 교류를 갖은 이래 해마다 양 도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상호 친선방문을 통해 우의를 다져왔는데, 특히 기시와다시 국제시민마라톤대회에 구에서 매년 선수를 참가시키고, 또 양 도시간 소년축구대회를 번갈아 개최하는 등 행정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교류를 확대해 왔다.
그러다가 2002년 10월 31일 양 도시가 자매결연을 공식 체결, 올해로 그 2주년을 맞게 됐고, 이에 구에서는 이를 기념하고 또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하라노부로 시장을 초청했다.
이날 오후 4시경 영등포구청에 도착한 하라노보루 시장 일행은 구에서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으며, 17일 오전에는 구민체육센터, 노인종합복지관 등 관내 시설을 견학하고, 오후엔 구의회를 방문, 영등포구의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강규화의 국악공연 ‘환생’을 관람했다.
그리고 18일 오전에 오두산 전망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을 견학한 방문단은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한편, 구에 마련한 환영행사에서는 김형수 구청장이 환영사를 통해 “이번 방문이 국제자매도시로서의 우의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변치 않는 협력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다”고 밝혔다.
또 조길형 의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류의 지속을 통해 국제사회 공동번영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한일친선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주 구의원(양평2)은 “양 도시가 지금까지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 기시와다시 측에서는 하라노보루 시장과 이시가와 하츠니 시의회 의장이 답례사를 통해 구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한 뒤, “양 도시의 상호 우호증진이 국제평화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양 도시의 교류가 넓은 분야로 확대되어 보다 깊은 관계가 되길 바라다”고 말했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