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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춤사위에 어깨가 ‘덩실덩실’

관리자 기자  2004.11.27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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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문화원, 여성무용단 한국춤 공연

지난 28일 영등포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신명나는 우리의 춤사위가 800여 구민의 어깨를 흥겨움에 들썩이게 만들었다.
무굿의 의식행사에서 맨 처음 행해지는 절차로 오귀물림, 부정가심을 하는 놀이가 독립되어 전통무용으로 발전된 ‘부정놀이 춤‘과 성주풀이를 바탕으로 장마다 변화를 준 ‘입춤‘을 시작으로 민요춤, 한량무, 검무, 소고춤, 태평무, 영등포 각설이 등 다양한 춤사위가 구민을 흥겨움에 젖게 했다.
‘한국춤 신명풀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영등포 문화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영등포문화원(원장 정진원)’이 주최하고, ‘영등포여성무용단(회장 유양자)’이 주관했다.
‘영등포여성무용단’은 문화원 소속 한국춤 동아리로 현재 관내 여러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하며 우리춤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데, 특히 구청 및 동사무소 행사는 물론 노인복지시설, 장애자시설, 성당, 교회, 적십자사 등을 찾아 춤을 통한 봉사로 이웃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다른 문화원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영등포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도 크게 일조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올해만도 화성주부 풍물경연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데 이어, 서울시문화원대회 대상, 안동국제탈춤 엽기탈춤 대회 은상 등을 수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등포여성무용단은 춤을 통해 행복한 우리의 어머니들이 뿜어내는 사랑과 화합의 기운이 영등포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미래의 토양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있은 개회식에서는 정진원 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구민과의 화합의 장을 갖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민족의 얼과 혼이 깃 든 우리의 몸짓, 우리의 춤사위에 구민들이 몸과 마음을 맡기고 잠시나마 흥에 젖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