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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꿈과 환상의 도시로 ‘탈바꿈’

관리자 기자  2004.11.27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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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모노레일’ 깔리고, 윤중로 벚꽃길은 ‘빛의 거리’로…

조만간 빌딩 숲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여의도를 꿈의 교통수단,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볼 수 있게 된다. 또 당장 내년부턴 빛이 이뤄내는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윤중로 벚꽃길을 거닐 수 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를 동북아 금융중심의 특구로, 그리고 한강을 배경으로 한 관광특구로 개발하기 위해 내년에 3억5천만원을 투입, 여의도 순환 모노레일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또 매년 봄이면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윤중로 벚꽃나무에 각양각색의 화려한 조명을 설치, 윤중로 벚꽃길을 ‘빛의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면)
구는 여의도 순환 모노레일을 총 사업비 3,500억원을 투입,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수단들과 연계되면서, 국회의사당을 시발점으로 여의도를 순환하고 당산 및 신길역과 연결되도록 건설할 계획이다.
구는 이 모노레일이 관광자원으로서 커다란 역할을 하는 동시에, 2009년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서고, 또 인근 영등포동 뉴타운이 개발될 경우 예상되는 심각한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 6월10일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AIG가 중소기업전시장이 있던 자리에 국제금융센터를 건립, AIG지역본부와 다국적기업 및 국제기구을 유치하기로 하고 특급호텔, 컨벤션센터, 대형쇼핑몰 등의 건설을 서울시와 계약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여의도를 인천공항-여의도-상암동 DMC과 강남, 서울도심과 연계되는 허브도시로서 동북아 금융중심도시, 관광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또한 여의도 윤중로 5.7km 구간 중 마포대교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뒷길과 서울교를 잇는 2.2km에 이르는 구간의 벚꽃나무 235그루에 조명을 설치, 윤중로 벚꽃길을 ‘빛의 거리’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말 공사에 착공, 벚꽃축제가 열리는 내년 3월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매년 여의도 벚꽃축제를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이번 벚꽃길 조명 설치 외에도 여의도순환로에 관광객 보행전용 도로를 개설하고 건널목이나 교차로에는 구름다리 또는 지하보도를 만들어 관광객이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를 올해 말 착공, 내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김형수 구청장은 이와 관련 “여의도에 꿈의 교통수단 모노레일이 건설되고, 또 윤중로 벚꽃길이 화려한 빛의 거리로 조성되면 여의도는 그야말로 꿈과 환상의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여의도뿐만 아니라 영등포 전체가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