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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여고 지하주차장 건설 ‘난항’

관리자 기자  2004.11.27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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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건설위, 관련 사업계획변경(안) 본회의 상정 보류

신길2동 등 인근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영등포여고 지하주차장 건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원회(위원장 고기판)는 지난 17일 구청이 제출한 관련사업계획변경(안)의 본회의 상정을 보류시켰다.
영등포여고 주차장 건설 사업계획은 시비와 구비 각각 17억5천만원씩 총 35억을 투입, 학교 체육관 지하 3,640㎡(약1,100평)에 주차면수 100면 규모로 주차장을 건설, 무상사용기간 30년에 소유권은 서울시교육청에 기부체납하고 영등포구청은 운영 및 관리를 맡아 수익의 일부(구청:교육청=78:22)를 갖는다 조건으로 지난 2002년 수립돼, 당시 제91회 임시회 제1차 위원회에 상정, 의결됐었다.
그런데 구가 이번에 시교육청의 요구에 따라 조건을 소유권은 물론 운영ㆍ관리, 수익권 일체를 시교육청에 100% 귀속한다는 내용으로 변경, 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는데, 사회건설위가 이를 보류시킨 것이다.
고기판 위원장은 “구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건설하는 주차장에 대해 구에서는 운영 및 관리권도 갖지 못한 채, 고스란히 서울시교육청에 넘겨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인근 부지를 구입해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법 등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단 안의 처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영등포여고 주변에는 주차장을 건설할 만한 마땅한 부지가 없어, 다른 방안이 찾아질 지는 미지수다.
/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