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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관리 기본계획’ 수립

관리자 기자  2004.11.27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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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환경 및 현황분석 통해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방향 제시

영등포구는 “가로수의 효율적인 조성과 관리를 위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간의 『가로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구에서는 “영등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는 자치구로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또 이미 한정된 공간에서 공원이나 녹지를 새로이 조성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면서 “도로의 부속물 중에 하나인 가로수가 중요한 녹지자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용역을 거쳐 지역 환경과 가로경관 그리고 가로수 현황 분석을 통해 가로 녹지 증진 및 확대방안, 노선별 가로경관 특화계획, 가로수 관리방안 등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했으며, 계획에는 관내 54개(21개시도, 33개구도 96㎞)전 노선별로 현황 문제점 등을 분석한 후 가로수 식재 및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향이 수립돼 있다.
기본방향으론 기존 수목이 고령화돼 고사, 도복 등 안전에 우려가 있는 수목과 주변 환경과 이질적인 경우 수목을 갱신하되 기존 가로수로서 활용가치가 있는 수목을 적극 활용하는 수목 선정으로 경제적 측면을 고려했으며, 주민이 선호하는 수종에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향토성을 지닌 수종과 대기오염의 저감과 기후 조절에 적합한 수종을 고려해 수목의 기능을 활용한 수목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가로경관을 저해하는 콘크리트 담, 옹벽, 방음벽 등에는 넝쿨성 식물을 식재, 벽면녹화를 도입하고 가로수의 조형적 경관미를 제공할 수 있는 전정기법을 도입, 특색 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보도가 넓은 지역은 가로수를 2열로 식재하는 기법 또는 가로수 하부를 관목과 초본류를 다층으로 식재 해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녹지율 향상의 효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지관리의 개선책으로는 공종별, 연차별 가로수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및 관리지침을 수립했으며, 수목보호판이 훼손 또는 미설치 된 가로수에 통기성, 투수성을 확보한 후 보호판을 설치, 가로수의 생육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벚꽃길 조성으로 구의 가장 특화된 가로인 윤중로에 대해서는 별도 경관 조성계획을 수립, 기존 벚나무 중 노쇠수목의 대처방안으로 안양천변 유휴지에 세목을 재배하며 벚나무 생육특성상 수목보호판 설치가 어려운 대신 잔디블럭을 활용해 수목보호와 경관개선의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구는 도심내의 녹지로서 가로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로수 식재에 대한 투자, 적정규격 이상의 식재, 노쇠목의 갱신, 가로수 보호시설의 교체 등 비중 있는 투자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예산을 확보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가로수 관리 유도를 위해 가로수 보호 시민단체 등 민간단체를 육성 지원하는 방안과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는데, 구의 이번 계획은 영등포지역 부도심권 정비사업 중 하나인 여의도~한강샛강~영등포~안양천의 녹지축 구상과 함께 영등포의 새로운 자연경관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