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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반대 천만인 서명운동 ‘돌입’

관리자 기자  2004.11.27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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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하ㆍ김춘수ㆍ이일희 서울시의원 각각 지역구에서...

권영하(영등포2선거구), 김춘수(영등포3선거구), 이일희(영등포4선거구) 서울시의원이 각각 당산ㆍ문래공원, 신길 대신시장, 문래 중앙시장 등 자신의 지역구에서 수도이전반대 천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의원들이 수도이전반대 범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영등포가 지역구인 이들 서울시의원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수도이전반대 서명운동에 나선 권영하 의원은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수도이전은 그 명분이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천년을 내다보고 신중히 결정되어야 할 국가 중대사가 정권의 당리당략에 의해 시행되어 버린다면 이는 국가적, 국민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춘수 의원은 “동북아 중심시대를 이끌어가고 남북통일을 이루겠다면서, 수도를 남쪽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지정학적 위치와 시대적 소명을 잃는 우매한 처사”라며 “세계화 시대에 경제·외교·통상 등의 문제에도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일희 의원은 “밖에 나가보면 모두들 살기 어렵다고 난리다”며 “지금은 천도를 운운하면서 정권의 운명을 걸때가 아니라, 경제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등 산적한 경제·민생 현안을 챙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열린 우리당의 관제데모 주장으로 촉발된 수도이전반대 집회에 대해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86명의 의원들까지 나서면서 열린우리당과 서울시의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