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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무의탁노인과 ‘일일 가족 되기’

관리자 기자  2004.11.26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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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종합복지관, 관공서 및 단체와 독거노인 위로방문

‘한가위 연휴,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여건이지만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평소보다 더 외롭고 안타까운 맘으로 홀로 한가위 연휴를 보내는 이웃이 있다. 바로 무의탁 노인들. 이들을 위해 관공서 및 단체 봉사단원들이 나섰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병수)은 지난 24일 명절을 홀로 쓸쓸히 보내야 하는 무의탁노인들을 위해 ‘일일 가족 되기’ 행사를 마련, 관내 관공서 및 단체 봉사단원들과 함께 이들을 방문ㆍ위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등포구청 여직원들로 구성된 ‘목련회’를 비롯해 영등포소방서 직원 및 의용소방대(대장 김진기), 노인종합복지관 ‘오렌지봉사단’, 국민은행 강서지부 연합팀(작은사랑, 큰 나눔), 삼성화재 영등포지점팀, (주)월드건설 봉사팀 등 6개 단체에서 총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관내 무의탁 노인 가정 50곳을 방문, 생필품 및 명절음식 등을 전달하고 집안 일을 거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모두 “나눔의 기쁨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생각지도 않았던 손님을 맞이한 노인들은 “명절 때마다 가족들이 찾아오는 집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면서 “올해도 혼자 보내는가 싶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오후 영등포노인복지관 마당에서 개최된 ‘일일 가족 되기’ 행사 출범식에서는 서병수 관장이 인사말에서 “외로운 독거 노인들을 위해 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면서 “이번 행사가 일회성 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형수 구청장과 조길형 구의회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외롭고 힘든 관내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