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영등포구의회 임시회가 지난 13일 11일간의 회기로 개회됐다. 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는 이번 임시회에서 총 11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주민투표조례(안) 등 총 8개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조길형 의장은 동료의원들에게는 ‘추경예산안을 심도 있게 심사,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하고, 또 모든 안건의 처리에 있어 구 발전과 주민편의 및 복지를 우선 순위로 생각해 줄 것’을, 구청에는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제4대 후반기 원구성 이후 실질적으로 처음 열리는 이번 임시회가 생산적인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형수 구청장이 2004년 제2회 추경예산(안) 제출에 따른 구정연설을 했고, 강두석 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으며, 공무원 출석요구 건 등이 처리됐다. 그리고 조례안 및 추경안 심사 등 각 상임위원회 활동을 위해 휴회에 들어갔다. 구정연설에서 김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언제나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봉사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활력 있고 살기 좋은 영등포 건설을 위한 사업추진에 있어 전 과정에서 구의회와 충분히 논의한 뒤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또 “이번 추경예산안은 사회복지와 생활환경 분야 등의 하반기 필수 사업비로 한정해 편성했다”면서 “모든 사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원안대로 의결해 줄 것”을 구의회에 당부했다. 한편, 구의회는 개회 다음날인 14일부터 1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조례안 및 추경안을 심사했으며, 18일과 20일 양일 간은 박정자 의원 등 7명의 의원들이 날카로운 질문으로 구정의 난맥을 집어내는 동시에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구정질문을 벌였다. 또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간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두석)가 2004년도 2차 추경안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벌였다. / 김성용 기자